고석만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성공 각오 밝혀
"어려움 겪는 화훼산업 활력 불어넣는 기회될 것"
"꽃보다 아름다운 고양시민들의 축제가 세계 속의 축제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축제를 개최하는 고석만 대표는 이번 축제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로 승화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다음달 27일부터 5월13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30개국 32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축제에는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트남, 중국 등 21개국 국가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국내 화훼관련 기관 및 국내외 화훼 우수 업체의 세계 각국 대표 꽃들과 화훼 신상품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선보여 일반 관람객과 전문 화훼인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세계 화예작가 초청전 Flower Moments 2018'에는 올해 새로운 7명의 세계 최정상급 화훼 작가가 참여해 화훼 공간 장식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인다.

기획 전시로는 초대형 호접란, 은빛란, 태극장미 등이 전시되는 이색 식물 전시관, 보랏빛 클레마티스 특별전, '춘야희우(春夜喜雨), 봄밤에 내린 기쁜 비'를 주제로 연출되는 로비 정원 등이 마련되며, 스마트 팜, 미디어 아트, 키네틱 아트 등을 꽃과 접목한 전시도 선보인다.

고 대표는 "이번 축제를 단순 행사가 아닌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내 화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면서 "행사기간 동안 국내외 신품종전시관, 수출화훼전시관과 선인장, 분재, 서양란 등 고양시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하거나 전시·연출하는 창작품을 통해 새로운 소득창출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총감독으로 예술분야의 전문가인 고 대표는 또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아이디어도 짜냈다.

우선 축제장을 찾는 어린이들을 위해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동화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 '컬러풀 플라워 랜드', 선인장, 다육, 자생화, 장미와 화훼 품종별 정원이 어우러지는 '고양 온새미로 정원',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알록달록 장식하는 '스카이 플라워 가든'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그로그램을 마련했다.

여기에 꽃향기 무대에서는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비롯해 클래식, 밴드, 댄스, 태권도가 관중을 맞을 채비를 마쳤으며 주말과 휴일에는 플라워 퍼레이드와 마임, 캐릭터 인형, 마술쇼 등 재밌는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관람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고 대표는 "그동안 여수박람회, 전주국제영화제,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명량대첩축제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굵직한 행사에서 터득한 경험을 이번 꽃박람회에 쏟아내겠다"면서 "왜 고양시가 꽃보다 아름다운지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축제 최고권위자인 고대표의 혼이 녹아있는 고양세계꽃박람회의 사전 예매권은 다음달 25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고양시 주민센터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고양=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