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간전구세포로 변환 성공'…중증 간장질환 치료법 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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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일본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사람의 간세포에 특수 화합물을 첨가해 간 세포의 기원이 되는 세포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이들의 연구성과는 새로운 중증 간장 질환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사람의 간세포에 2가지 종류의 특수한 화합물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간세포의 기원이 되는 '간전구세포(肝前驅)'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전구세포는 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이 가능하다. 간세포가 손상된 쥐에게 주입한 결과 2개월 정도 만에 손상된 세포 대부분이 주입한 간전구세포가 변화해 만들어진 간세포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화합물을 이용해 사람의 간세포를 간전구세포로 변화시킨 건 세계에서 처음이다. 연구결과는 이달 열릴 일본 재생의료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오치아미 다카히로(落谷孝広) 국립암센터 부문장은 "조작이 매우 간단해 장차 무거운 간장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