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물류센터와 시너지 기대
인천 강화도에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조성된다.
2020년 인천 시내권에 들어서는 수산물 소비지분산물류센터와 함께 수산물 유통 단계를 대폭 줄여 물류비용 절감과 신선도 유지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시와 강원도, 전라남도 등 3개 지역을 2018년 FPC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FPC는 산지에서 수산물 매입·위탁, 물량을 집적화해 전처리·가공 등을 거친 뒤 상품화하거나 대형 소비처에 공급하는 거점 센터를 말한다.
인천 FPC 조성사업 규모는 60억원이다. 시는 해수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강화도에 FPC(연면적 2137㎡)를 건립할 계획이다. 준공 예정 시기는 내년 말로, 주요 시설론 가공시설과 냉동설비 등이 들어선다. 운영 주체는 경인북부수협으로 선정됐다.

인천은 생산지와 소비지가 인접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지역 특산물을 산지에서 바로 가공해 소비지로 신속히 운반할 수 있어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해수부 관계자는 "강화지역 새우젓과 건새우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경인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직판 기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FPC는 2020년 중구에 조성되는 인천소비지분산물류센터(연면적 1만6779㎡)와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FPC 등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집적해 판매하는 유통시설로, 두 시설이 조성되면 유통 구조가 6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될 수 있다. 수산물 유통 단계가 대폭 줄어드는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통 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게 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