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최다' 올해 1만가구 몰려
청년주거 특화단지 도입 계획
▲ 검단신도시 조감도.
▲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 올해 1만 가구에 가까운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인천지하철 연장선이 확장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검단신도시 일원.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올해 검단신도시에서만 1만가구 가까운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에다 인천지하철 연장선이 확장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올해 건설업계의 검단신도시 분양 물량은 오피스텔, 임대를 제외하고 1만970가구다.

이 가운데 아파트 분양 물량은 8051세대 규모다.

올해 수도권 신도시 분양 물량이 2만2285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에 가까운 규모가 검단신도시에 몰려 있다.

상반기에 호반건설이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186가구를, 한신공영이 '인천 검단 한신더휴' 931가구를, 대방건설이 '인천 검단1차 대방노블랜드' 1281가구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 1단계 1-1공구 안에 통합 모델하우스 부지를 선정하고 민간건설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주변에 있다.

인천의 중심 상권으로 접근이 쉬워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 장점이 있다.

송도국제도시~인천시청 등 검단신도시와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공항철도 계양역과 환승해 서울지하철 9, 5호선을 따라 여의도·강남으로 이어진다.

2020년에는 공항철도 검암역까지 서울지하철 9호선이 운행되기 때문에 별도 환승 없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검단신도시 용지공급 물량은 공동주택용지 363만㎡를 포함한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총 586만㎡ 규모다.

공사는 2017년 2월부터 일반분양용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본격적으로 착수, 지난해 12월까지 96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성공적인 공급에 따라 올해 공동주택, 주상복합, 업무용지 등 1조300억원 규모의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인천 서구 마전동·당하동·원당동·불로동 일원에 조성하는 자족형 신도시다.

총 1118만㎡의 토지를 3단계로 분할해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한 1단계 조성 공사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사업지구 동쪽 지역의 약 388만㎡ 규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담당하고 있는 남쪽 190만㎡는 2015년 12월 착공했으며, 도시공사가 담당하고 있는 북쪽 198만㎡는 지난해 1월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달까지 26% 수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올해 1단계 조성 공사의 공정률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단계 419만㎡ 조성 공사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2년 완료할 계획이다.

3단계 311만㎡ 공사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한다.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라 신설되는 원당역을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검단지역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증설 필요성이 제기된 검단하수처리장의 올해 목표 공정률은 12%다.

이 같은 규모는 수도권 주요 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동탄2신도시 분양 물량은 작년(4791가구)보다 3620가구 줄어든 1171가구로 집계됐고, 작년 3142가구를 분양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을 달궜던 평택 고덕신도시의 올해 분양 물량은 없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검단신도시는 수도권의 마지막 신도시로서 4차산업으로 특화된 첨단미래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지원 클러스터 지원과 청년주거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청년주거 특화단지를 도입한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