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장 임기 만료 다가오자 술렁
시흥시가 승진 및 보직변경 등 인사요인 발생으로 다음달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처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것은 시가 인사적체 해소와 조직 활성화 등의 취지로 도입한 '한시적 서기·사무관제' 도입으로 승진 등 사실상 인사 특혜를 받은 해당 공직자들이 당초 약속을 어기며 "'버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 때문이다.

21일 시흥시와 공직사회 등에 따르면 한시적 서기와 사무관제도로 인사혜택을 입은 대상자는 서기관 2명과 사무관 3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한시적 근무를 약속하고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3선인 김윤식 시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의 근로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된 이상 이들의 임기에 대한 선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제도 도입 취지에 따라 승진 혜택을 본 것 자체가 공직사회 내부와의 약속이라며, 이 같은 논란에 앞서 당사자들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공직사회 한 인사는 "공직자의 임기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제도 취지에 따라 본인이 선택하고 승진이라는 혜택을 받았다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 "본인들 스스로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제도 자체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지금까지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등 좋은 취지로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