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식 선발로 공정하게혁신 통해 '지방선거 필승'
▲ 21일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한 주광덕 위원장이 도당 운영 방향과 6·13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당 경기도당
"기적을 이룰 수 있는 히딩크식 공천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선거 공천의 최고의 사례를 한국당 경기도당이 확실히 보여드리겠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무한혁신 경기도당 건설' 과 '지방선거 필승' 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과거 잘못에 대해 사과와 반성도 하지 않고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맞이한다는 게 여간 곤혹스럽고 부담스럽다"면서도 "도민들에게 우리 모습이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보여줘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적을 만들어내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천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 인재영입 등 4가지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주 위원장은 공천혁신을 위해 히딩크식 공천을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당 도당의 모습은 뒷거래, 계파, 유력자의 간섭 등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천의 모습을 보였다"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학연·지연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선수 기량을 보고 선수를 선발한 것처럼 도당도 그 어떤 간섭을 받지 않고 깨끗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가능성이 없고 암울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반대로 우리가 제대로 된 공천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역 유권자들은 분명히 지지나 신뢰를 보일 것"이라며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을 도당위원장의 명예와 직을 걸고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직혁신을 통해 도당을 주요 후보자들이 모두 화합할 수 있는 베이스 캠프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천과정에서 지역에서 복수의 당협위원장들이 저마다 적합후보자를 내세우는 등 이견을 내면서 서로 봉합되지 않고 갈등을 빚는 등 공천 후유증을 앓았다"며 "도당위원장으로서 각자의 알력과 갈등요소를 봉합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역할을 해 후보자들 모두가 화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책혁신의 경우 보수정당의 특성상 시대에 뒤쳐지고 다양한 주민들의 요구에 부흥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월정액 대중교통 카드 도입을 언급했다. 경기도의 경우 자생적인 발전이 아니라 서울의 주거복지 해소 차원에서 발전된 곳이어서 교통문제가 도민의 최우선 해결과제라고 봤다.
그는 "영국의 보수당의 거울삼아 보수정당으로서 안보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키겠지만 복지부문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며 "경기도는 서울의 주거복지 해소차원에서 개발돼 도민들의 실제 일터·배움터는 서울이다. 열심히 생활하는 이들을 위해 교통비 부분이라도 절감할 수 있도록 월정액 교통카드 공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재영입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청년·여성 등 많은 정치지망생들이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