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장 8.3㎞ … 국내 두번째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위해 성남시 중원구 남한산성 터널 시점부에서 첫 발파작업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남한산성 터널 첫 발파와 함께 지난 2016년 착공된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한산성 터널은 총연장 8.3㎞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인제터널(11㎞)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터널이 된다. 이번 터널 굴착공사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을 반영해 공사 시 발생하는 진동을 최소화하고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는 등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다.

터널 입구는 남한산성의 지화문과 수어장대를 형상화해 디자인하고 터널 내부는 졸음방지용 경관 조명, 첨단 환기시설 등 안전시설을 갖춘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지난해 7월 민자사업에서 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재정사업으로 사업방식이 전환됐고 공사는 민자대비 1년6개월 단축된 2024년 6월 모든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