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갇힌 인조 구하기
청나라 선제 공격당해 전사
▲ 18일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정충묘에서 조상들의 넋을 기리는 '정충묘 제향'이 열려 지역내 각급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억동 광주시장이 제를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는 18일 초월읍 대쌍령리에 위치한 정충묘에서 병자호란 당시 희생된 충신들의 넋을 위로하는 '정충묘 제향식'을 거행했다.

광주문화원과 성균관유도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제향은 문화원 회원, 유도회 유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작례, 일동배례,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초헌관에는 조억동 광주시장, 아헌관에 임종성 국회의원, 종헌관에 이창희 차기 문화원장이 맡았다.

한편, 광주시 유형문화재 제1호인 정충묘는 1636년 병자호란때 쌍령리 전투에서 분투하다 전사한 장군 네 분을 모신 사당으로 당시 남한산성에 포위된 인조를 구하기 위해 북상하던 영남의 근왕병들은 이곳에서 청나라에 선제공격을 당해 수많은 장병과 함께 전사했다.

이곳 정충묘에는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허완 장군을 비롯, 경상우도 병사절도사 민영 장군, 안동영장 선세강 장군, 죽주산성 성주 이의배 장군 등 네 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음력 1월3일 제향을 올리고 있다.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