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도내 아파트단지 1000곳에 전기차 이동형충전기 태그 1만1727개를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도내 아파트단지 564곳에 보급된 1만3273개를 합하면 총 2만5000개의 이동형충전기 태그 설치를 지원하게 된다.

이동형 충전기는 기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벽면형 콘센트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 무선인식기) 태그를 붙여 충전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공간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전기요금은 어느 곳의 콘센트를 사용하더라도 전기차를 충전하는 개인에게 부과되기에 아파트관리사무소나 타 입주민에게는 불이익이나 불편사항이 없다.

도는 공간부족과 입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고정식 충전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아파트에서 이동형 충전기가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연희 도 환경국장은 "이동형충전기는 별도의 전기차 전용주차면이 필요 없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으로 인한 입주민들 간의 분쟁 발생 우려가 적어 전기차 확대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