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소화기내과 조주영(사진) 교수팀(홍성표·김원희·유인경 교수)이 난치성 역류성식도염 내시경 시술 170차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조 교수팀이 2016년 2월 내시경을 넣어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하는 '스트레타(Stretta) 시술'을 새로 도입한지 2년여 만이다.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와 위 사이의 차단막 역할을 하는 근육의 퇴화와 세포의 약해진 자생력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속쓰림, 트림, 소화불량, 만성 기침, 목의 이물감, 가슴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만성 식도염의 경우 식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내시경 시술은 시술시간이 짧고 회복속도가 빠르며, 수술처럼 전신마취를 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위-식도 접합부 근육의 퇴화나 해부학적 변형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며 시술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주영 교수는 "위식도 역류 질환은 국내에 성인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며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속쓰림, 목 이물감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