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마리나 활성화 계획 발표 … 영종·인천 개발은 미정
인천 앞바다 관광 활성화에 역할을 할 소형 마리나에 각종 시설이 보강된다. 하지만 대형 마리나인 영종·인천 마리나 사업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인천시는 해양레저(마리나) 활성화 계획을 세운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소규모 마리나 시설인 덕적·자월·북도 등에 1단계로 소규모 요트계류시설(부잔교)을 마련한다.

시는 또 관련 용역을 벌여 마리나 계류시설을 9곳까지 넓힐 방침이다. 각 지역별로 10개 선석이 들어서게 된다. 마리나는 요트와 모터보트가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제1차 마리나 항만기본계획에 빠진 이들 소규모 시설이 제2차 계획 수립 때는 포함될 수 있게 해수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해수부 1차 마리나 계획 때 반영된 인천지역 마리나는 중구 을왕동 왕산마리나(2012~2022년), 덕적도 서포리해수용장 덕적마리나(2011년~), 중구 중산동 영종준설토투기장 영종마리나(2017년~), 송도 국제여객부두 인천마리나(2020년~2024년) 등 4곳이다. 이중 왕산마리나만 활성화됐다.

중구 을왕동 산 143-1번지 일대에 공유수면을 9만8604㎡를 매립한 왕산마리나는 국·시비 167억800만원, 민간 1333억원을 등 1500억800만원을 들여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요트경기장으로 사용됐다.

지난해 8월 1단계 사업(기능시설)이 준공됐고, 지난 6월 소유권이 시로부터 ㈜왕산레저개발로 넘어갔다.
이 곳은 오는 3월 위락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갖춘 2단계 사업이 착공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인천 해양산업육성 종합발전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 1월까지 '인천 해양산업육성 종합발전계획수립 용역'을 벌인데 이어, 이달 중 '2018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계획'을 세운다. 또 내년 해수부 국비사업(마리나시설)을 신청한다.

시 관계자는 "수중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관광자원인 마리나와 어항 등과 연계한 수중레저 기본계획 등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