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이 국회와 주주단의 감사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마찰을 빚고 있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초 홈앤쇼핑의 감사를 결정한 주요 주주단은 수차례의 감사업무회의를 통해 주주공동감사단의 감사인원을 선임하고 지난 1월17일 홈앤쇼핑의 감사 수감을 요구했으나, 홈앤쇼핑측은 개인정보보호와 영업비밀보호를 주장하며 감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

공공 성향의 지분이 78%에 이르는 홈앤쇼핑은 신사옥 건설 시공사 입찰비리와 인사청탁 및 특혜채용으로 경
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며, 지난 국정감사에서 편법을 동원한 정관 개정으로 이사회의 권한 축소, 경영진의 지나친 고액연봉 수령, 특정인의 편법주식취득 의혹 등이 지적되자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철저한 감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을 약속했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