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당위원장·최고위원직 내놔 … 이개호·김우남·박범계도
▲ 12일 인천 남동구 시청 브리핑룸에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최고위원 및 시당위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 등 권역별 최고위원들이 대거 사퇴하면서 당 지도부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의 시· 도당 위원장으로 권역별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박남춘· 이개호· 김우남· 박범계 최고위원은 12일 지방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사퇴했다.

민주당은 전국 5개 권역의 시· 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면서 최고위원직을 맡고 있으며 이날 4명의 최고위원이 자리를 내놔 지도부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인천시장 출마 의사를 밝혀온 박남춘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한달 가량 민생 탐방 투어를 한 뒤 다음달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위원 사퇴로 공석이 된 인천· 경기 권역 최고위원은 당 내 논의를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전남지사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개호 최고위원도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우남 최고위원도 최고위에서 "오늘 최고위가 마지막"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승리와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헌· 당규에서 시도당 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 120일(13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당위원장인 박범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지만 권역별 최고위원 자리를 내놨다.

박남춘 최고위원 사퇴로 공석이 된 인천· 경기 권역 최고위원은 당 내 논의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