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제안에 협회 환영
최근 면세업계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품 인도장'를 설치하자는 요구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출발 지연 속출 원인이 면세물품 미인도 탓으로 확인되면서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설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12일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설치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면세산업 활성화와 해외에서 소비하는 외화 유출을 막는 대안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도 출국장 혼잡을 줄이고, 내국인 해외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면세물품을 휴대하고 해외여행을 다니는 것이 번거로워 쇼핑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데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이 운영되면 면세품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천공항은 해외 여행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출국장 면세품 인도장은 면세물품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 업계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9일 한국광광학회가 주최한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는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이 미인도 사태를 막고, 여객기 정시 출발을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이날 한국면세점협회 김도열 이사장은 '면세품 대량 미인도' 사태에 대한 해법이라며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설치를 주장했다.

현재 인천공항 출국장의 면세품 인도장 혼잡을 해결할 대안으로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설치를 지적했다.

특히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설치는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세관 심사에 앞서 면세물품을 받기 때문에 출국객들이 해외에서 면세품을 들고 다니는 불편을 덜어 준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