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학술대회서 지적
전문성·신뢰성은 합격점
▲ 12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국제관광학술대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인천 원도심재생관광'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국내·외 관광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관광의 육성방향을 모색하는 인천국제관광학술대회가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인천특별세션과 인천관광포럼을 통해 인천의 MICE관광, 원도심재생관광, 섬해양관광 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김재호 인하공전 교수는 이날 2015~2016년 2년간 인천시 문화관광해설사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며, 인천문화관광해설사의 수준향상과 만족도 제고를 통해 인천 원도심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최근 관광의 질을 높이는 방법으로 '해설'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해설은 단순한 관광자원 설명이 아닌 방문객의 관광 향유를 유도하고 관광객과 자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은 물론 민간에서도 해설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하고 있는 만큼, 인천도 문화관광해설사를 활용해 지역 재생관광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문화관광해설사 전문가 평가 결과 점수는 5점 만점에 4.27점을 받았다.

신뢰성·전문성·외적호감도 등 개인적 요인보다는 진행능력과 메시지 구성능력 등 현장능력 요인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의 만족도 점수는 5점 만점에 4.39점을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 태도 점수는 높지만 해설의 흥미와 이해도 부분은 다소 낮았다.

김 교수는 "전문가와 관광객 평가 결과를 융합해 보면 문화관광해설사의 현장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보다 전문화된 메시지 구성, 매체활용, 진행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용규 백석대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판매점이 인천 대불호텔임을 활용해 커피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인천의 관광자원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현빈 경기대 박사는 우리나라 테마관광 10선에 선정된 인천 중구와 강화도의 사업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40개 대학과 10개 기관의 관광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총 154편의 관광분야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13일에는 개회식과 인천관광포럼 행사가 개최되고, 세번째 인천특별세션을 통해 복합리조트개발과 인천 MICE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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