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표준지 공시지가 3.54% 상승 … 포천 도평리 임야 최저가
경기도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3.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도내 6만758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13일 관보에 게재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6.02%에 비해 2.48%p 낮았으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도내 시·군·구별로는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개발 진척으로 평택시가 7.5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팔곡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된 안산 상록구가 7.30%, 지하철 2개 노선 확충 예정인 안산 단원구가 6.38%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장항동 개발사업 진척이 미진한 고양 일산동구는 0.9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지(2만2918.5㎡)로 1㎡당 1980만원이었다. 지난해에도 1㎡당 182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표준지 공시지가대로 이 땅을 매입한다면 4537억8630만원이 든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임야는 1㎡당 700원으로 가장 싼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간 한국감정원과 감정평가법인 소속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해 산정했다. 토지 소유자와 시·군·구 의견청취,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와 토지보상평가 산정기준이며,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과세와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과 해당 토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국토교통부 누리집과 온라인, 시·군·구 민원실에서 이의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표준지 공시지가 공시를 기준으로 도내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해 5월31일 공시할 예정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