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설 연휴가 총 4일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휴인데 누군가에게는 반가움, 누군가에게는 두려움 일수 있다. 취업준비생이나 비혼 청춘들에겐 잔소리(?) 들을 생각에 발걸음 내딛기가 쉽지 않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심신이 불편한 시댁 방문이 명절숙제인 분들도 많다. 반가운 얼굴로 덕담을 나눠야 할 명절이지만, 상황이 다르다보니 스트레스로 병나는 이들이 많다. 병에는 처방전이 필요한 법…. 만병의 원인 스트레스, 처방전으로 설 연휴 여행을 추천한다.

먼저 흥바람 나는 연휴를 바란다면, 한국민속촌을 추천한다. 다양한 세시체험과 무술년 특별체험이 준비 돼 있다. 그 중 달집태우기는 16일인 설 당일에 진행되는데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올 한해 소원을 비는 행사다. 또한 집집마다 지신을 밟으며 마을의 평안과 가정의 다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는 흥겨운 농악단의 길놀이와 함께 진행된다. 이밖에도 2018년 운명을 재미삼아 점쳐보는 토정비결, 복을 부르는 부적인 세화 나누기 등도 특별한 체험거리다. 재미난 캐릭터들과 함께 민속촌 이곳저곳을 누비며 지금 이때에만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거리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내보자.

심신이 건강해지는 힐링을 바란다면, 이천이 좋겠다. 우선 겨울이면 생각나는 온천여행이 첫 코스. 이천 테르메덴 온천은 지하 암반 800~1200m에서 퍼 올린 나트륨 알카리성 중탄산 온천이다. 독일식 온천을 모델로 한 실내 원형 바데풀에 몸을 담그면 뜨끈한 기운과 함께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린다. 설 연휴 기간 동안엔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몸을 풀고 나서는,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이천쌀밥촌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임금님께 진상되던 쌀로 지은 입맛 돋우는 밥과 한상 가득 차려나오는 반찬들을 먹고 나면 어느새 허했던 마음도 든든해진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즐길 수 없으면 놓는 게 방법이다. 그 무엇이이 됐든 여행은 설연휴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옵션. 춥다고, 바쁘다고 웅크리고 스트레스만 받기 보다는 나가서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여행을 해보자. 카르페디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경기관광공사 홍보사업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