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독 스위스전 라인업 변경 가능성도
▲ 새러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평창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이끌고 있는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스위스전 대패의 악몽을 딛고 두번째 상대인 스웨덴전을 대비했다.

10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대 8로 진 단일팀은 12일 스웨덴과의 2차전을 앞두고 머리 감독의 지휘 아래 11일 강릉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미니게임으로 몸을 풀었다.

훈련이 끝난 뒤 머리 감독은 "어제 스위스전은 힘든 경기였다. 단일팀 첫 경기여서 그 자체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고 본다. 또 어린 선수들이 많아 긴장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날 경기 결과에 대해 선수들이 낙심하지 않도록 격려했다. 어제의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내일 스웨덴 게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스웨덴전 라인업에 대해서는 "모두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원칙이지만 다소 변화가 있을 수도…"라며 여운을 남겼다.

10일 문재인 대통령 등 귀빈들과 북한 응원단이 직접 현장을 찾은 것과 관련해서는 "선수들에게 VIP가 오는 것을 말하지는 않았다.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았다. 오로지 하키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리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1라인을 이진규-박종아-최유정-박채린-엄수연, 2라인을 정수현-한수진-최지연-박윤정-김세린, 3라인을 랜디 희수 그리핀-김희원-김은향-조미환-박예은, 4라인을 고혜인-박은정-임대넬-조수지-황충금으로 구성했다.

/강릉=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