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3월 2일 사퇴...선거 전까지 의정 공백 우려
인천과 경기의 시· 도의원 3명 중 1명이 6·13 지방선거에서 급을 올려 기초자치단체장에 도전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달 2일을 기점으로 사퇴할 것으로 보여져 다음 달부터 6월까지 4개월 가량은 식물 의회가 예상된다.

11일 인천· 경기의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천은 10명의 군수· 구청장 가운데 현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인 옹진군과 현 홍미영 구청장이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부평구, 박우섭 구청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밝힌 남구 등 3곳은 새로운 단체장 선출이 불가피하다.

시의원들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들 3곳을 포함 각 지자체장에 도전하고 있다.

전체 시의원 34명 가운데 40% 가까운 13명 가량이 지자체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별로 평균 2명 이상의 시의원이 자신의 선거구가 속해 있는 자치단체장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현 구청장의 시장 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인 부평구는 차준택, 신은호, 유제홍, 박영애 등 무려 4명의 현역 시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의 이강호 시의회 부의장은 일찌감치 남동구청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재적의원 128명 가운데 38명(30%) 내외가 지자체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별 출마예정자 수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6명 내외, 자유한국당 10명 내외, 바른정당 2명 등이다.
특히 민주당은 대표단 5명 가운데 윤재우 수석대변인을 제외한 4명이 지자체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박승원 대표, 조승현 수석부대표, 김영환 정책위원장이 각각 광명시장, 김포시장, 고양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했으며 김종석 수석부대표도 조만간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소속 의원 11명 가운데 모두 8명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