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설 연휴 기간 문학산·원적산·만월산 구간 지원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 연휴에도 인천지역에 있는 3개 민자터널 통행료가 면제된다.

시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15일 오전 0시부터 17일 자정까지 3일간 문학산(남구~연수구), 원적산(서구~부평구), 만월산(부평구~남동구) 등 3개 민자터널의 통행료를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800원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 3개 민자터널의 하루 이용 차량은 약 20만대로 통행료 수입은 약 5200만원이다.

시는 통행료 면제에 따른 민자터널 손실금 1억5600만원 전액 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연휴 기간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정책을 펴기로 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타 지자체에서는 서둘러 지자체가 관리하는 민자도로 무료 통행을 추진했다.

경남도는 거가대로, 마창대교, 창원~부산간 도로(불모산터널) 등 3개의 민자도로의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통행료 무료 혜택을 받는 차량은 거가대로 15만대, 마창대교 17만대, 창원~부산간 도로 18만대 등 총 50만대로 총 21억원의 손실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민자터널 통행료 무료화 방침을 결정하지 못한 인천시는 내부 논의를 거쳐 무료화를 확정했다. <인천일보 1월30일자 2면>

시 관계자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민자터널에서 요금을 받으면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번 통행료 면제를 통해 성묘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