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청사진'
▲ 랑룬그룹과의 토지매매 계약으로 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미단시티 일대.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와 랑룬그룹 간 미단시티 유보지 토지매매 계약 체결로 미단시티 조성사업이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공사는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건립사업과 랑룬그룹 토지계약을 포함해 미단시티 개발사업을 직접 챙기면서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미단시티개발도 사업진행 부진, 계약 해지라는 아픔이 있었다.

미단시티 개발사업을 진행해온 미단시티개발이 만기 대출금 3372억원 상환에 실패, 공사와 토지공급계약이 자동 해지됐다.

공사는 미단시티개발㈜이 갚아야 할 대출금 전부를 대신 갚아주고, 특수목적법인(SPC)이 소유한 미단시티 토지를 반환받았다.

공사는 미단시티개발의 미매각분 69만여㎡ 토지를 반환받아 직접 매각을 추진 중이다.

미단시티 사업은 인천 영종 경제자유구역 부지 내 민간 직접개발을 통한 복합레저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2022년까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특급호텔, 쇼핑몰 등 복합리조트 건설이 예정됐다.

미단시티를 중심으로 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는 동북아 최대의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해안도시를 배경으로 전 세계 자본이 유입되는 카지노 기반 복합리조트와 각종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인스파이어 IBC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286만6000㎡부지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해 호텔, 카지노, 테마파크, 상업, 컨벤션, 복합업무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조트 내에는 1만5000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과 1만석 규모의 실외공연장이 마련되며 대형 컨벤션시설도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빌리지를 설치해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실내놀이공원을 최초로 시도할 전망이다.

RFCG코리아㈜가 지난해 10월 중구 운복동 1276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사업의 첫삽을 떴다.

지난해 4월에는 영종도 최초의 카지노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1차로 개장하고 올해 쇼핑몰과 리조트가 들어서는 2차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영종도는 공항종사자부터 복합리조트 종사자 등 다양한 상주인구가 유입되면서 인구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 영종지구의 인구는 2012년 3만7316명에서 2017년 6만7147명으로 2배 정도 늘어났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