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공동입장·단일팀 출전
金 8·銀 4·銅 8 '종합 4위' 목표
성화 '남북 공동점화' 가능성도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오른쪽)이 8일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하며 북한의 정광범을 밀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단일팀 '평화 올림픽' 상징
북한도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한 5개 종목에서 선수 22명, 임원 24명 등 총 46명을 남쪽으로 보냈다.

특히, 남북은 '평화 올림픽'의 상징으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한다.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이 공동입장 때 한반도기를 들 우리나라 기수로 뽑혔다.

또한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들도 한국을 찾아 평화의 의미를 새기면서 다자간 외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금메달 8개 등 종합 4위 목표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에서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우리나라가 이 목표를 이루면 종합 순위는 물론 금메달 및 총 메달 수 등 모든 면에서 역시 역대 최고 성적이 된다.

우리나라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 매스스타트의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 쇼트트랙의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 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불모지인 한국에서 혜성처럼 등장하며 세계적 수준의 선수로 성장한 '스켈레톤'의 윤성빈(강원도청),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도BS경기연맹)도 금빛 질주에 나선다.

▲개막식 성화 점화자는 김연아?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다. 특히, 누가 성화 최종 점화자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만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역시 '피겨 여왕' 김연아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동계스포츠의 상징적 인물이다. 아울러 이번 올림픽이 평화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김연아가 북한쪽 인사와 공동으로 점화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하형주(1984년 LA 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와 북한 여자유도의 전설 계순희가 함께 성화 점화를 했었다.

물론 이도저도 아닌 제3의 인물이 성화 최종 점화의 깜짝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평창=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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