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개국 2920명 … 역대 최대규모
9일 금요일 오후 8시, 올림픽 성화가 30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에서 타오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이날 이 시간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과 함께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평창올림픽은 25일까지 17일 동안 강원도 강릉(빙상)과 평창(설상) 곳곳에서 펼쳐진다.  ▶관련기사 17면

평창올림픽이 열리면서 우리나라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연 5번째 나라가 됐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총 92개국에서 292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는 88개국이 참가했던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대회보다 4개국, 67명의 선수가 늘어난 것이다.

메달 규모 역시 최대다. 평창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100개 이상의 금메달이 걸린 대회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4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역대 가장 많은 102개의 금메달(설상 70개, 빙상 32개)이 걸려있다.

평창 대회는 또 동남아와 아프리카에 속한 6개국이 동계올림픽에 첫 선을 보이는 무대가 된다.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스키),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코소보(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처음 나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대한민국은 15개 전 종목에 145명의 선수와 임원 75명 등 220명이 참가한다.

앞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지난 소치 대회에 6개 종목, 71명이 출전했었다.

/평창=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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