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무 회문팰리스 회장, 한옥 인수·인문학강좌 개설
포천인에 5000년 역사의식 고취 … 스타강사 초청 화제
▲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 위치한 8동(174칸)의 한옥 '회문팰리스'. 현대인 지식공유의 장 '회문포럼'이 열리는 곳이다.
고조선과 고구려의 찬란한 문화와 위상을 되살리자는 역사의 깊은 속뜻이 담겨져 있는 총 174칸의 한옥으로 구성된 복합 교육·문화 공간인 회문(回文).

팰리스에서 현대인들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회문포럼'이라는 인문학 강좌에 전국 최고의 명사들이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작과 끝이 같다'는 말(回文)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회문팰리스 양정무(58) 회장.

양 회장은 2016년 7월 당시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 위치한 8동(174칸)의 한옥을 인수, '회문팰리스'라는 이름을 내 걸고 한민족 인류의 뿌리를 찾는 인문학 강좌를 개설해 왔다.

미국 버클리에서 수학한 양 회장은 1991년 골프클럽 및 용품을 생산하는 랭스필드㈜를 시작으로 HMC화장품㈜, 삼덕스틸㈜, 회문컨설팅㈜ 등 최근 회문그룹을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랭스필드㈜에서 생산하는 국산 골프클럽은 동남아시아에 무려 100만 세트를 수출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려 왔으며, 골프클럽과 관련된 기술특허만도 무려 5개를 보유하는 등 1999년 당시 신지식인상을 비롯해 무역대상, 대통령 표창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있다.

이러한 양 회장은 "한민족 역사를 바로 세우기에 남은 생애를 헌신하겠다"는 바람으로 충절의 고장인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포천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으로 예술과 인문학을 사랑하며 뿌리를 중시하려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시작된 양 회장의 인문학 강좌는 "전국 최고의 명사들로 구성된 강사들을 초청, 포천인들에게 5000년 한민족의 역사의식 고취와 세계문화예술 강국의 새로운 지도자 양성을 위해 "누구든 함께 공감하는 사람들과 뜻을 같이하고 싶다"며 "강좌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이 운영하는 회문팰리스는 고즈넉하면서도 웅장한 아름다움과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함축되어 있는 한옥내에는 양 회장의 꿈이 담긴 민족사박물관이 들어서 있으며, 이곳엔 양 회장이 오랜 기간에 걸쳐 수집해 온 치우천왕, 환인 등 우리 한민족 단군의 역사를 담은 고조선 유물들과 오랜 기간 동안 본인의 특허로 손수 만든 골프채가 전시되어 있다.

"회문포럼을 위해 최고의 강사진들을 초빙하기 위해 개인적인 인맥을 총동원했다"고 밝힌 양정무(전 건국대 의학전문대 교육원장) 회장은 "현재 3기(총 111명)까지 배출했다"며 "올 연말까지 포천지역에서 5기 배출 후, 6기부터는 동북아 중심지인 인천지역에서 새로운 인문학 강좌를 추진 해 보겠다"고 밝힌 가운데 "인간의 정신적 측면을 탐구하는 인문학을 통해 오피니언들이 미래의 좌표를 제시할 수 있는 '역사'와 '철학'으로 물질만능과 개인주의의 팽배 속에 새로운 자아실현을 위한 측면에서 Software(소프트웨어) 충전을 위한 조그만 횃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