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억 투입, 제작 인프라 제공·인재육성 공간 마련
인천시도 실감형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에 따른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지역의 새로운 핵심산업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시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 따르면, 2014년부터 인천기업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능력 증진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실감형 콘텐츠 제작과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2016년 12월에는 실감콘텐츠체험관 탐을 시민 체험공간이자 기업 제품의 홍보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하고,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유도해 문화콘텐츠 기업의 유통과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감콘텐츠 육성 랩'을 신규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실감콘텐츠 육성 랩'은 VR과 AR, 홀로그램 등 실감콘텐츠 개발을 위해 필요한 제작 인프라를 제공하고,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다.

지역 실감콘텐츠제작기업과 관련 예비창업자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전문 콘텐츠 개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실감콘텐츠 육성 랩은 남구 도화동 인천IT타워에 자리잡을 예정이며, 2층에는 개발 장비와 공간을 지원하는 실감콘텐츠 공방, 8층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실, 3층에는 유통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회의실과 운영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은 콘텐츠 제작 교육과 실습, 결과물 전시 등 단계별로 운영되며, 제작사와 예비창업자 대상 교육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이외에도 2024년까지 실감형 콘텐츠 체험관 2개를 추가 구축하고, 4차산업 기술과 인천의 문화적 가치가 융합된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진형 인천경제산업테크노파크 문화산업팀장은 "ICT기술을 융합한 실감형 콘텐츠 분야의 활성화와 대시민 서비스를 통한 산업 생태계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업이 인천의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에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융합 지식서비스 산업구조로 가기 위한 베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