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건물 짓는 '기부채납' vs 남동구 주도 '공영개발' … 9일 협의회 결정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의 구체적인 사업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인천일보 1월5일자 18면>

6일 구에 따르면 오는 9일 '소래어시장 현대화사업 추진협의회'의 회의를 열고 사업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사업 논의를 위해 상인대표와 정책자문위원,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에는 구 공무원 4명과 구의원 3명, 상인대표 5명, 구 정책자문위원 3명, 논현1·2·고잔동 주민 6명이 소속돼 있다.

소래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시장 부지에 1층짜리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다.

사업방식으로 상인들이 건물을 짓는 기부채납과 구가 주도하는 공영개발이 있다.

기부채납은 기존 어시장에서 장사를 해오던 상인들의 입주가 보장된다.

구는 회의에서 협의회 구성원들이 직접 채택하도록 2가지 사업방식이 담긴 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협의회를 구성하면서 사업방식을 논의하려 했지만 일부 의견 충돌이 있어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민창기 의원은 "사업방식은 상인들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결정해야 하는데 상인단체 간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회의는 처음이다 보니 의견을 제안하는 정도"였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사업방식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