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 수원시 업무 협약
'오원춘 사건' 등 강력 범죄로 주민 불안이 가중됐던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2021년 4월쯤 '수원팔달경찰서'가 들어선다.

수원시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경기남부청)은 5일 경기남부청에서 '수원 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신축사업을 위한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

수원팔달경찰서는 경기남부청이 593억1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동 237의 24번지 일대에 건축하고, 수원시는 경찰서 부지 외 주변부지 1672㎡를 매입해 시비150억원(추정)을 들여 도로와 녹지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수원시는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에 필요한 실시설계 수립, 토지 매입, 부지 조성 등 경기남부청이 담당하는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경찰서 청사 설계에도 참여하게 된다. 수원팔달경찰서는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10~11월쯤 착공해 2021년 4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수원의 네 번째 경찰서가 될 수원팔달경찰서가 신설되면 오원춘 사건의 악몽이 남아있는 수원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인 지동을 포함한 팔달구 지역의 범죄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두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팔달경찰서 건립은 구도심 지역 범죄예방과 지역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기창 경기남부청장, 김영진 의원과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