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젊은 피' 임은수·최범경 태국 전지훈련 구슬땀
▲ 인천유나이티드 최범경 임은수 신인 콤비.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유나이티드에 수혈된 '젊은 피' 임은수-최범경 신인 콤비가 "꼭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유스 출신 신인 임은수, 최범경은 한 살 터울로 광성중, 대건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 참가, 신인의 열정과 패기를 앞세워 프로 선수로서 거듭나고자 고군분투 하고 있다.

임은수는 "비시즌 기간 이렇게 따뜻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니 근육 부상 걱정이 없다. 좋은 조건에서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최범경은 "날씨가 더워서 힘들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서 그 성과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으로서 팀에 녹아들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그들에게 이기형 감독의 따뜻한 조언 한 마디는 큰 힘이 됐다. 전지훈련지에서 이기형 감독은 선수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하는 등 소통에 힘쓰고 있다.

임은수는 "감독님께서는 나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절대 양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그리고 '아직 젊고 앞날이 창창하니 다부진 도전 정신을 갖고 패기로 부딪혀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최범경 또한 "감독님께서 길게 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일명 악바리 근성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운동장 안에서 만큼은 어느 정도 '싸가지'는 없어도 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주장 최종환을 비롯해 김동석, 박종진 등 선참은 물론 김진야, 김보섭 등 이들의 유스팀 시절 동료들까지 통틀어 선배들의 도움도 언급했다.

임은수는 "동석이 형이 많은 도움을 주신다.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는데도 딱 내가 놓치고 가고 있는 부분을 정확히 알고 짚어주셔서 마음에 확 와 닿더라. 진야와 보섭이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최범경도 "함께 방을 쓰고 있는 종환이형을 비롯해 다른 형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새겨듣고 있다. 그리고 나도 유스팀 후배인 진야랑 보섭이가 좋은 말을 많이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