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떡 제조업체 영의정 김덕식 사장
▲ ㈜영의정에서 판매하는 전통떡 못난이떡
▲ 흑임자인절미
▲ 과일경단
▲ 흰찹쌀떡
전통 떡 하나로 국내 시장을 평정한 후 대미 수출 100만달러의 신화를 쓴 중소기업인이 화제다. 주인공은 부천의 강소기업인 전통 떡 제조업체 ㈜영의정 김덕식 사장.

㈜영의정의 이같은 매출실적은 지난 2015년 4월 미국 수출을 시작한 이래 2년 2개월여만에 이룩한 쾌거다.
'전통 떡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목표'였던 김덕식 대표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우리의 음식문화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한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김 사장 얘기를 들어본다.


▲ 대미수출 100만 달러의 쾌거를 이뤄낸 소감은

-전통 떡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었다. 지난 2014년 12월 300만원 어치의 샘플을 처음 선적했었다. H마트를 통해 미동부 40개지역에 판매되고 있는데 현지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이듬해인 2015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수출의 길이 열렸다. 2년2개월여만에 100만달러 수출의 금자탑을 열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우수한 음식문화가 까다로운 미국인의 입맛에도 통했다는 것이 뿌듯하다.

미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통 떡뿐 아니라 새로운 떡을 계속 개발해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떡을 만들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우리의 전통 떡을 보다 많은 곳에 선보이고 싶은 생각이다.

▲ 사업을 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음식사업을 하면서 위생을 내 생명처럼 생각하고 내 아이와 내 가족이 먹는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시제품을 만들고 시장에 출시하기 전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돌이켜보면 운도 많이 작용했다고 본다. 하지만 좋은 재료와 위생, 청결 등을 실천하며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 '영의정'이라는 회사명의 의미는

-전통식품을 만드는 회사로서 걸맞는 이름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떡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이름을 지었다. 전통적인 의미도 있고 떡 분야에서만큼은 최고 관직인 영의정처럼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 경영이념과 앞으로 계획은

-영의정의 경영이념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생각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전통식품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가고 있다. 또 하나는 위생적인 제품 생산을 들 수 있다. '위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조만간 창립 30주년을 맞는데 돌이켜보면 큰 어려움없이 회사를 키워나왔는데 이는 모든 임직원이 영의정의 경영이념을 따라 철저한 위생관리와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열정이 가장 큰 힘이었다고 본다.

/부천=강훈천 기자 hck12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