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정규시즌 플레이 볼
아시안게임 기간엔 일시중단
SK 와이번스 홈 개막전 행운
2018년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이 3월24일 시작된다. 역대 가장 이른 개막이다.

KBO는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일정을 확정해 4일 발표했다.

2018 KBO 정규시즌은 3월24일 개막해 팀 당 144경기, 팀간 16차전(홈 8, 원정 8)씩 총 720경기가 열린다.

시즌 중 8월16일부터 9월3일까지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로 KBO 정규시즌이 일시 중단된다.

KBO는 이때문에 올 시즌 개막일을 역대 가장 빠른 3월24일로 앞당겼다. 이전까지는 1982년과 2010년의 3월27일이 가장 빠른 개막일이었다.

이에 시즌 개막 전에 치르는 시범경기 일정도 3월13일부터 21일까지 팀당 8경기씩 치르는 것으로 줄었다.

시범경기는 2016년 팀당 18경기씩 치렀지만 지난해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2월1일로 늦춰지고 3월에 국내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도 열리는 바람에 팀당 12경기씩으로 줄었다가 이번에 경기 수가 더 적어졌다.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은 2016년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구장에서 치른다는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삼성-두산), 문학(롯데-SK), 광주(kt-KIA), 고척(한화-넥센), 마산(LG-NC)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KBO 정규시즌의 토요일 개막은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2016년 최종 4위였던 LG는 잠실구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두산이 2016년 우승팀으로 홈 개막전을 거행하게 돼 2018시즌을 원정경기로 시작하게 됐다. 대신 6위 팀인 SK가 홈 개막전을 치르는 행운을 누린다.

개막을 원정으로 치르는 LG, 롯데, 한화, 삼성, kt 등 5개 팀은 개막 다음 주 주말 3연전인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홈 개막 시리즈를 거행한다.

KBO는 구단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및 공휴일 홈경기 수와 월별 홈경기 수 등을 최대한 고려해 2018년 경기일정을 균등하게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LG(두산전), KIA(NC전), SK(롯데전), 삼성(한화), kt(넥센전)의 홈경기로 치러진다.

올스타전은 7월14일에 열릴 예정이다. 장소는 미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