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
편백나무 소재 시설 만족감 커

지난달까지 방문객 2만명 육박

"영·유아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은 어떤 일보다도 우선시 돼야 합니다. 센터는 영유아의 행복증진을 최우선으로 과제로 삼아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광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김정아 센터장(47·사진)은 "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 '행복육아'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21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보육교육을 통해 행복 육아를 실현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센터를 소개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미취학 아동 가정 양육지원, 놀이체험 및 프로그램 운영, 장난감 대여, 생애 첫돌 맞이 돌복 대여, 출산용품 대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 운영컨설팅, 취약보육(장애우, 다문화가정) 프로그램 운영,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놀이체험(단체), 행사용품 대여, 부모 및 교사상담 등 어린이집 지원사업도 펴고 있다.

그는 지원센터가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주변에 남한산성과 팔당호가 자리하고 있어 오히려 나들이한다는 생각으로 엄마와 영·유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축했다.

실제 육아종합지원센터에는 지난달 말일까지 영유아 9828명, 개인·기관 1만83명 등 총 1만 9911명이 다녀가고 있다.

육아지원을 위한 거점 기관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의 모든 놀이 기구가 친환경 소재인 편백나무로 돼 있는 것도 이용객들이 이곳을 지속적으로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김 센터장은 "다소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시설을 이용하는 부모들과 아이들의 만족도는 대단히 높다"면서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특히 즐겨 찾는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센터는 상업적 성격의 키즈카페와도 차별화 돼 있다.

그는 "키즈카페에서는 노는 아이를 직원이 돌보고 보호자는 그 시간동안 스마트폰을 보거나 차를 마시며 쉬는 게 보통"이라며 "이곳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하기를 권장한다. 영아 놀이실과 유아놀이실이 별도의 공간으로 구분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보육의 공적 서비스질을 높여 미래 광주를 이끌어 갈 영유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곳을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설치·지원하고 있는 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광주시 어린이집연합회가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연합회는 영·유아의 바른 성장을 목표로 '미래가 기대되는 아이, 육아가 행복한 부모, 신뢰받는 선생님 등을 실현하는 육아지원 전문기관'을 지향하고 있다.

한편 국제문화대학원 대학교를 졸업(상담교육사 석사)한 김 센터장은 어린이집을 10년간 운영하고 어린이집 교직원 역량교육 등 평생교육원을 9년간 운영한 육아교육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글·사진 광주=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