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최저기온 -7∼4도 '뚝'…모레, 눈 전국으로 확대
이미지 6.png
▲ /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23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이 발표한 '수능일 기상 정보'에 따르면 23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아침에 서해안을 시작으로 낮까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라 내륙, 경북 서부 내륙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특히 이날 아침에는 서울·경기에 눈이 날릴 수 있고, 서해안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수능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7∼4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수원 -4도, 춘천 -5도, 대전 -2도, 전주 -1도 등에서 영하로 내려가겠다.

지진 피해를 겪는 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은 3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약 5㎞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고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다음 주 초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4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새벽에 경기 서해안과 충청, 전북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해 아침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일부 경상 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중부지방은 약 5㎞ 상공에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서해 상으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아 눈구름이 발달하면서 곳에 따라 많은 눈이 내려 그대로 쌓일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5일 오후부터 26일까지는 다시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강원 산지 비 또는 눈)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6일까지는 일본 북동쪽 부근에 발달한 상층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자주 통과함에 따라 날씨 변화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 동해 상부터 점차 물결이 높아져 23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다. 24일에 서해·남해 상은 점차 물결이 낮아지겠지만, 동해 상은 26일까지 파고가 높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