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성명서 발표
인천 서구의회가 서구를 배제한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조례 개정을 놓고 반발하고 있다.

구의회는 20일 의회동 앞에서 인천시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의회에 따르면 서구 주민들의 쓰레기 매립장 종료 기대에도 인천시는 4자 협의체에서 쓰레기매립 종료 연장과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50% 가산금 및 매립지 기타 수익금을 인천시 특별회계로 전입해 수도권매립지 주변 환경개선 및 주민 지원 등에 활용한다고 합의했다. <인천일보 6월22일자 19면>

그러나 시는 정작 쓰레기매립 연장에도 서구에 투입돼야 할 예산을 다른 일반회계 또는 기금으로 예탁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구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의 관련 조례 개정 철회와 함께 서구민 환경개선 사업 추진이 목적인 반입수수료 가산금을 서구에 직접 교부할 것을 촉구했다.

구의회는 성명서 발표 이전인 지난 17일에는 인천시를 방문,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재원 목적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구의회는 이번 관련 조례안 개정이 철회될 때 까지 강력 투쟁을 선언,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수도권매립지 영향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구는 반입수수료 가산금이 서구지역 내 환경개선에 활용돼야 한다면 관련 예산을 구가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구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