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리조트·메디시티 조성 관련 협약맺어 … 국제기구 유치 지원 요청도
인천시가 해외의 외자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1~17일까지 미국 출장길에 오른 유정복 시장은 지난 12일 오전(현지 시간) 강연섭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 사장, 케빈 브라운 모히건 게이밍 엔터테인먼트(MGE) 회장과 인스파이어리조트 조성 협력 약정에 서명했다.

중구 운서동 국제업무지역 105만8000㎡ 부지에 조성되는 인스파이어리조트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3개, 2000석 규모의 대형 컨벤션, 1만5000석의 실내 공연장, 2만5000㎡ 규모의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조8000억원이다.

협약을 통해 리조트 공사에는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키로 했다. 내년 2월 예정인 1단계 공사에는 4000~5000명을 대부분 정규직으로 뽑을 계획이다.

뉴저지주 파나핀토 프로퍼티스㈜의 조셉 파나핀토 회장과는 강화도 남단 휴먼 메디시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총 사업비 2조3000억원을 들여 강화도 남단 900만㎡에 의료연구·의료 관광을 테마로 한 메디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회사가 우선 이 사업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시는 메디시티 조성을 위해 사업 예정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적극 나선다.

이밖에 주 UN 체코대사관에서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 마리 샤타도바 의장을, 주 UN한국대사 관저에서 조태열 대사를 만나 국제기구 유치 지원과 인천시오 유엔 산하 국제기구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시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1983년 자매결연한 필라델피아시를 방문해 '친구 맺기'(Making Friends)란 주제의 기념조형물을 기증했다.

유 시장은 "영종도에 3개의 대형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역사유적지 강화도와 함께 동북아 최고·최대 규모의 휴양·관광도시, 마이스산업 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