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문턱 비밀의 화원엔 향긋한 꽃향기가
▲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배경이 된 한택식물원의 허브&식충식물원. /사진제공=한택식물원
▲ 늦가을 화려하게 물든 한택식물원의 복자기나무. /사진제공=한택식물원
▲ 양지파인리조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용인축협 한우랜드에서 무럭무럭 커가는 소.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백암순대 제일식당의 한상차림.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드라마 속 송혜교의 '비밀의 화원'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조인성(오수 역)과 송혜교(오영 역)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드라마다. 노희경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일명 '송송커플'로 불리는 송혜교와 송중기의 결혼까지 이어준 오작교가 바로 조인성으로, 송송커플이 주연한 '태양의 후예'가 아닌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삶에 대한 회의감과 절망만이 가득한 한 남자가 인생의 끝자락에 서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괴로워하고 하루하루 애쓰며 살아가던 중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여자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다.

사랑을 통해 삶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을 정도의 용기 있는 사랑을 보여주면서 차갑고 쓸쓸했던 자신들의 삶에 따듯한 봄과 희망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 이야기다.

드라마 중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송혜교의 '비밀의 화원'으로 그려진 장소가 바로 용인의 '한택식물원 속 허브 온실'이다.

●1만여 종의 식물 … 국내 최대 식물원
재단법인 한택식물원은 지난 1979년 설립 이래 20만평의 규모에 자생식물 2400종과 7300종의 외래식물 등 1만여 종, 총 730여만본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종합식물원이다.

다양한 국내외 식물종의 보유와 더불어 식물연구소를 통한 체계적인 연구활동, 국내외 식물원과의 상호교류, 현대화된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정을 받아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자생지를 복원하는 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자연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전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택식물원은 자연생태원을 비롯 수생식물원, 월가든 암석원, 억새원 등 자연환경에 맞게 구성한 아름다운 정원과 다양한 식물품종을 전시한 원추리원, 비비추원, 아이리스원 등이 있다.

특히 어린왕자에서 볼 수 있었던 바오밥나무가 있는 호주온실과 남아프리카온실, 허브식충식물온실,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잔디화단, 쉼터 등 35가지의 색다른 정원을 갖추고 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 031-333-3558.

[여긴 가 봐야해]

# 양지파인리조트
용인 독조산 기슭에 위치한 양지파인리조트는 서울서 40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 타운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사계절 종합 휴양지다. 넓게 펼쳐진 소나무숲 사이의 그림 같은 골프코스와 다양한 슬로프의 시설을 갖춘 스키장, 콘도미니엄으로 많은 이들의 안식처로 함께 해오고 있다.

최고급 호텔의 품위와 콘도의 편리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호텔형 콘도미니엄이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평로 112. 031-228-2001.

# 용인축협 한우랜드
용인축산농협에서 운영하는 한우를 테마로 한 종합체험시설이다.

수도권에서 도시민들이 한우를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서 보고 만지며 어울릴 수 있다.

한우 이외에도 양, 염소, 토끼, 닭, 젖소 등 동물체험과 트랙터 타기, 고구마 캐기, 피자와 치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동물먹이주기와 피자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로 119. 031-332-4921.

[이건 맛 봐야해]

# 백암순대 제일식당
백암토종순대의 진정한 맛으로 여러 매스컴에서 많이 보도된 집이다.

오랜 역사와 손맛이 일구어낸 백암의 명물로 구수한 할머니의 손맛은 여느 순대집에서도 따라할 수 없는 비법을 지녔다. 또한 정성스럽게 몇 시간동안 가마솥에서 우려낸 진한 국물과 알찬 순대의 맛 또한 일품이다.
특히 국물은 해장이나 식사용으로 그만이고, 밑반찬 무는 한 입씩 베어 물 때마다 무에 스며든 국물 맛까지도 느껴지게 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로 201번길 11. 031-332-4608.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택식물원·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홈페이지·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