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극에 기후문제 해법 있어"
극지연구소가 15일 남·북극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

극지연구소는 이날 독일 본에서 열린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 참석했다. 이어 한국 파빌리온관에서 '우리나라의 극지 과학연구가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안'이란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진행했다.

윤종수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원장과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원장, 안젤리카 헝버트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극지연구소 교수와 손성환 인천시 GCF 자문대사 등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잠길 위기에 처한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의 에넬레 소포아가 투발루 총리가 이날 세미나에 기조 연설자로 나와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이원상 극지연구소 해수면 변동 예측 사업단 박사는 '남극 빙상이 세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또 마크 로렌스 독일 지속가능성 연구소 교수는 '변화하는 북극 지역의 사회·경제적 영향'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창환 환경부 지구환경협력과 사무관과 정소영 고려대 교수, 유승직 숙명여대 교수는 기후 변화 위기를 극복할 과학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윤호일 극지연구소장은 "세계 기후변화의 피해와 원인을 규명하는데 극지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국제 세미나를 통해 대한민국의 극지연구가 국제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