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소방서 집중 확인
A동 3·4층 대피로 등
최근 66층짜리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A동의 한 점포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백명의 CGV 영화관 관람객이 '셀프 대피'한 소동과 관련해 소방당국이 15일 현장점검을 벌였다.

<인천일보 11월15일자 1면>

지난 5일 오전 10시15분쯤 화재경보음 이후 CGV측이 관람객 300여명 중 대다수를 비상계단 1곳으로 대피 유도하는 바람에 관람객들이 뒤엉키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대피안내를 제때 받지 못한 4개관(3~6) 중 일부 관람객들은 "불났으니, 대피하라"는 뒷자리 관람객의 외침을 듣고 스스로 대피했다.

화성소방서는 15일 오전 CGV 영화관이 들어 선 동탄 메타폴리스 A동 3층과 4층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점검을 했다.

소방서측은 지난 5일 3층 패밀리레스토랑 화재발생 직후 CGV 영화관측이 관람객의 대피를 유도한 비상계단 등 동선을 중점 점검했다.

당시 CCTV를 확인하면서 비어 있던 1관을 제외한 2~8관 내 900명의 관람객을 순차적 대피를 유도하는 과정 등도 살폈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점검에서 당시 대피 피난로에 대한 동선을 확인했다"면서 "직원 교육 등에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중이용시설점검 시 추가적으로 CGV측 직원교육 일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