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아직까지 3선 출마의사를 피력하지 않은 염태영(57) 수원시장의 출마여부에 따라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기우(51) 전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지지세력 결집에 나섰고, 김영규(61) 수원시청소년 육성재단 이사장, 강동구(49)(사)재한외국인지원협회장 등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재선 시장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염 시장은 최근까지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3선, 중앙정부 진출 등을 놓고 저울질했으나 최근 3선 출마로 기울어 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이기우 전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는 문재인 정부 실세로 불리는 임종석 청와대비서실장과 80년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으로 당내 입지를 높이고 있다. 제17대 국회의원,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등을 역임하면서 얻은 풍부한 정치경험과 행정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김영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수원시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과장, 국장, 실장까지 역임하는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원과 돈독한 친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부족한 당내 지지층 확보가 관건이다. 새로운 인물로는 강동구 협회장도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역시 김진표 의원의 측근으로 불리는 그는 아주대학교 ROTC 출신이다. 지난 9월에는 국민투데이 신임회장으로 뽑혀 사회활동의 폭을 넓히는 등 인지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이 3선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염의 남자'로 불리는 이재준(52) 수원갑지역위원장, 유문종(54) 수원시 지속가능도시재단 마을르네상스센터장, 김준혁(51) 한신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후보군에 대항할 인사들을 찾지 못하는 등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후보물망에 오르는 인물들은 고사중이고, 수원 출신중에는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외부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당사자들의 고사 등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수원시장 후보에는 수원갑당협위원장인 박종희(57) 전 의원, 수원병당협위원장 김용남(47)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 위원장은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거쳐 현재 변호사 사무소를 개업, 활동 중이다. 검찰 재직시절에는 공안검사로 통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수원공동선대위원장으로 맡기도 했다. 동아일보 기자출신인 박 전 의원은 지난 16대 4·13 총선 두달전 공천을 신청, 당선되는 기염을 토한 인물이다.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내면서 정국에 대한 진단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국민의당
국민의당 후보로는 김재귀(63) 수원갑지역위원장과 김명수(61) 수원정지역위원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들 위원장은 도의원 재직 시절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조례개정을 추진했다. 다만 정치와 거리를 둔 공백 기간이 있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노영관(50) 현직 수원시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져 당내 새로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노 의원은 2012년 '정당공천제도 폐지'를 추진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근래에도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혁신학교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을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바른정당
바른정당은 수원갑당협위원장인 김상민(44) 전 의원, 최규진(56)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출마 가능성이 오르내리고 있다. 최 사무처장은 남경필 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냈고, 경기도의회 3선 의원 출신이다. 지난 2015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김상민 위원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청년대표 자격으로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제18대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청년특보를 맡았고, 대선 때는 청년본부장으로 새누리당 청년본부 청년유세지원단 '빨간운동화'를 이끌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