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사이먼 앤 가펑클이 발표한 팝송 'Bridge Over Troubled Water'에는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ll lay me down(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줄게요)'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경기도는 창업기업이 생존율 30%미만인 '죽음의 계곡'(창업 3~7년차 Death Valley)을 좀 더 수월하게 건널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2016년 경기도내 13개 시·군에 총 14개 벤처센터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올해 11월 현재 전체 175실 중 166개사가 입주하고 있으며, 경기도외 타 시·도에서 경기벤처센터로 이전한 기업이 전체 27%인 44개사에 이른다.

경기벤처센터 조성으로 '창업예비단계(스타트업캠퍼스·창업베이스캠프)→창업초기단계(창업보육센터)→창업성장단계(벤처센터)'로 이어지는 전주기 기업지원 플랫폼을 완성하게 됐다.

올해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판교와 의왕에 벤처센터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의왕은 늘어나는 여성창업기업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여성특화 벤처창업센터로 조성 중이다.

경기벤처센터는 '넥스트(Next) 경기 넥스트 스타트 업(Next Start-Up)'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총운영비 22억원(지원사업비 8억원)을 편성해 본격적으로 마케팅·기술사업화·멘토링·글로벌진출지원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본 사업을 통해 매출 940억원(기업당 평균 5억6600만원), 고용창출 779명, 벤처인증 57건, 지식재산권 154건의 성과를 거뒀다.

양주벤처센터에 소재한 소셜커머스 및 오픈마켓 콘텐츠 개발기업은 서울에서 양주벤처센터로 이전해 벤처센터, 관내대학, 일자리센터 등과 연계해 지역인재 40명을 채용했다.

또 절감된 고정운영비를 사업에 재투자해 2015년(입주전) 매출 20억원에서 2016년 매출 30억원, 그리고 올해 9월말 2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출증대와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거뒀다.

경기벤처센터는 창업초기 벤처기업에게 저렴한 입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임대료 수준을 주변 시세의 약 70%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에 입주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마케팅, 융복합사업화, 투자상담회, 벤처기업 인증지원 등 권역별 경기벤처센터 중심으로 유기적인 교류·협업을 할 수 있는 상생과 협력의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박태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