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 공설시장으로 시설현대화도 '재개'
▲ 성호공설시장 조감도.
성남시 최대 상설시장인 성호시장 주변이 개발된다.

성남시는 민간사업자인 ㈜금성과 ㈜에덴이 신청한 '성남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용지는 중원구 성남동 2070번지 일대 1만360㎡ 규모다.

바로 옆이 성남시가 공설시장으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성호시장 부지다.

민간사업자는 2019년까지 2776억원(토지보상비 739억원 포함)을 들여 상업시설, 도시기반시설, 임시시장 건물을 짓는다.

상업시설은 7583㎡에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2만6809㎡ 규모다.

이 건물엔 오피스텔 1548실과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문화공원(1516㎡), 도로(750㎡), 주차장(511㎡) 등 도시기반 시설도 조성한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호시장 상인을 위한 임시시장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시는 상인들에게 임시시장 건물의 점포를 임대하고, 공설시장 건물이 건립되면 그 곳으로 옮겨 입점하도록 할 방침이다.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사업 인가로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지연으로 지난해 3월 성호 공설시장 건립공사 설계용역 이후 지지부진했던 시설현대화 사업은 실시설계 절차를 밟아 재개한다.

시는 6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지 42년 된 성호시장을 전통시장 기능을 유지한 현대식 공설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낡은 성호시장을 허문 자리(4992㎡)에는 지상 5층, 연면적 8180㎡ 규모의 새 시장건물이 들어선다.

점포(270여개), 주차장, 상인회 사무실, 안내센터, 커뮤니티 문화공간 등을 갖춘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시설현대화 사업까지 모두 완료하면 그동안 침체했던 인근 상권이 살아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