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플랫폼 구축
경기도는 '소비자가 농장을 공유하고, 생산에 참여'하는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한 공유농업을 올해 말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유농업은 소비자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꾀한다는 경기도형 농업 생산·유통시스템이다.

도는 이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내년 2월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형 공유농업 플랫폼 구축·운영은 사회적경제 기업이 맡는다. 도는 올해 말까지 공모를 거쳐 공유농업을 주관할 사회적경제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연결된 농가에 영농자금을 지급함으로써 농장을 공유하게 되며, 농작물 품목과 재배방법을 함께 결정한 뒤 생산된 농작물을 가져간다. 소비자의 경우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고, 농가는 판로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일거 양득인 셈이다.

도는 2022년까지 도내 농산물 생산량의 10%(1000억원 규모)까지 공유농업 비중을 확대하기로 하고 공유농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공유농업 활동가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충범 도 농업정책과장은 "공유농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농정전략"이라며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 농업인은 새로운 소득 창출, 농촌은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