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공동체와 지역현안 논의 '공감토크' … 민주적 분위기·신뢰·구성원 의견 반영 '호응'
▲ 지난 6일 여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교육장과 함께하는 교육공감토크콘서트'에 지역사회 교육공동체평가단이 참여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터미널이 아닌 플랫폼 역할을 하는 교육지원청을 만들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6일 여주교육지원청에서 내년 2월이면 임기 1년을 맞는 지역 공모교육장에 대한 경영평가를 '공감토크' 방식으로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장과 함께하는 교육공감토크'는 지역교육 현안과 경기혁신교육 실천에 대한 교육공동체와의 논의를 위해 공모직으로 선출한 10개 교육지원청에서 열리고 있다.

교육공감토크의 첫 순서는 교육장이 미리 준비한 자기평가서 발표로 시작됐다.

도교육청의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 가치를 주제로 지역여건에 맞게 얼마나 실천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교육장의 자기평가발표가 끝나고,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대표 4명과 교육공동체평가단이 교육장과 함께 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심층토의를 벌였다.

교육공동체평가단은 각 교육지원청 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의 학생과 교원, 학부모, 지역인사 등 40~60명 내외로 구성됐다.

여주지역에서는 이날 소규모 학교를 없애기보다는 농어촌지역 특성에 맞게 작은 학교를 위한 미래 맞춤 교육을 개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교육공동체평가단과 교육장의 심층 토의가 깊어질수록 도교육청평가단도 집중해 이를 평가했다.

도교육청평가단은 교육장의 경영성과나 교육지원청의 실적 평가를 지양하고, 교육장의 직무역량과 책무성 등 질적 평가에 집중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해 매년 상·하반기로 이뤄진 공모교육장에 대한 교육공감토크는 이번이 4번째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감토크는 교육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자기성찰과 피드백을 통해 학교와 지역교육의 발전을 촉진하는 지역교육 책임자로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도내 여주·이천·안산·군포의왕·평택·안성·파주·의정부·양평·고양 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고 있다.

교육장의 직무 과제와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다.

교육공감토크에 평가단으로 참여한 교원은 "'평가'를 넘어 지역 현안에 대한 교육공동체와의 깊이 있는 소통으로 민주적인 분위기와 함께 신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안산, 군포의왕지역의 도교육청평가단으로 참여한 이선영 경인교대 교수는 "교육공감토크를 통한 교육장 평가는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의사결정중심의 평가"라며 "참가자 모두 교육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