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역 2위로 왕중왕전 진출…오늘 충북 중원대와 32강 토너먼트 첫 경기
16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인천대학교(감독 김시석)가 올해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7 U리그 왕중왕전에 출전,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10일 전남 영광에서 막을 올려 24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올해 주말 리그를 통해 11개 권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32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린다.

U리그 2권역(서울·경기·인천·제주/경희대(경기), 인천대,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 서울한국열린사이버대, 국제대(제주), 칼빈대(경기), 세종대)에 속한 인천대는 지난 3월부터 9월15일까지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 9승3무2패(승점 24)를 기록, 경희대(9승1무2패 승점 28)에 이어 권역 2위에 오르면서 왕중왕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가 2008년부터 시작된 U리그 왕중왕전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지난 10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인천대가 다시 한 번 전국 규모 대회 챔피언에 도전한다. 인천대는 10일 12시 충북 중원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아울러 역대 U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경희대(2권역 1위), 용인대(4권역 1위), 단국대(5권역 1위), 영남대(10권역 1위)가 모두 출전해 또 한 번의 정상을 노린다.

스타 출신 감독들이 이끄는 대학들도 U리그 최초의 우승에 도전한다. 유상철 감독의 울산대, 정재권 감독의 한양대,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 안효연 감독의 동국대 등이 이름 값에 걸맞은 실력을 입증할지 주목된다.
2017 U리그 왕중왕전은 16강전까지 무승부일 경우 바로 승부차기로 상위라운드 진출을 가린다.

8강전부터는 무승부시 전후반 15분의 연장을 실시한다.

준결승까지는 전남 영광 일원의 5개 구장에서 열리고, 결승전은 결승에 진출한 두팀 중 올 시즌 홈경기 누적관중수가 많은 팀의 홈구장에서 진행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