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 '크랩스터' 평창 올림픽 행사 참여
▲ 해저보행로봇 '크랩스터'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해저보행로봇 '크랩스터'가 제주 해녀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 제주 서귀포 바다에서 열린 성화 봉송 행사에서 국내 해양과학기술을 대표하는 탐사로봇 크랩스터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성화 봉송은 안전램프에 담긴 성화를 든 해녀와 바다 속을 탐사 중인 크랩스터가 수중에서 조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크랩스터는 해수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다관절 복합이동 해저로봇 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천해용(수심 200m급) 보행로봇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로봇이 참여하는 성화 봉송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첫 번째 성화가 점화된 이후 최초"라며 "이번 행사가 아름다운 제주 바다와 더불어 대한민국 해양과학기술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