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시민 발 벗고 나서 … 악취·쓰레기 줄어
환경실천연합회·청소년 100명 정화활동 구슬땀
▲ ㈔환경실천연합회 인천본부는 4일 운연천 일대에서 운연천 정화운동 환경봉사를 했다.
쓰레기 냄새로 가득찼던 인천 남동구 운연천이 달라지고 있다. 깨끗한 인천 하천 만들기를 위해 환경 단체와 인천 시민이 발 벗고 나섰다.

㈔환경실천연합회 인천본부는 이달 4일 운연천 일대에서 운연천 정화운동 환경봉사를 했다.

행사는 인천시 수질환경과에서 지원하는 민간단체 수질보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날 환경실천연합회 인천본부 회원, 꾸메땅 청소년 봉사단, 그리고 인천시 내 초·중·고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수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중장비를 동원해 운연천 1.6㎞ 구간의 하천정비와 쓰레기 수거, 하상퇴적물 제거 활동 등을 진행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땀이 흐를 정도로 자원 봉사 활동을 했다.

운연천 주변에는 음식점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폐수와 음식물 쓰레기가 운연천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운연천에는 고약한 냄새와 쓰레기로 가득했었다.

하지만 하천을 되살리려는 환경단체와 많은 자원봉사자의 노력 끝에 운연천 환경이 점차 개선됐다. 쓰레기는 눈에 띄게 줄었고, 악취도 줄었다.

머지않아 운연천이 시민 산책로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을 자원봉사자들은 갖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정비 활동은 환경 보호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운연천 정화운동에 참여한 인천시 학생들은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고 묘목을 심으면서 지역 환경 보호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인천본부는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운연천 정화운동을 벌이며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환경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하천 수질정화를 위해 평소에도 물 아껴 쓰기에 힘쓰고 있다"며 "수질오염과 대기오염을 줄여나가는데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