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남전 '비상원정대'와 함께…이겨야 클래식 잔류 조기 확정…결장 주축선수 가세 '천군만마'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2017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잔류 확정 여부를 가릴 대결을 펼치고자 광양으로 향한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5일 일요일 오후 3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드래곤즈와 맞붙는다.

대규모 원정응원단 '비상(飛上)원정대'와 함께하는 인천은 이들의 원정 응원을 등에 업고 반드시 잔류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인천
이번 전남원정은 마지막 38라운드 상주상무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클래식 잔류를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다.

시나리오는 아주 간단하다. 전남에 승리만 거둔다면 인천은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전남원정에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하면 인천의 승점은 38이 되고 전남은 그대로 승점 34에 머문다.

즉, 전남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도 승점 37에 그쳐 역전은 불가능해 진다는 얘기다.

현재 승점 30인 광주 역시 남은 37라운드와 38라운드를 모두 승리해도 승점이 36에 머물러 인천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번 전남전 승리야 말로 인천의 피말리는 강등권 탈출 경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인 것.

인천이 비록 올 시즌 전남과의 상대 전적에서 3전 1무 2패로 열세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이번 대결에 지난 라운드 경고누적 및 퇴장 징계로 휴식을 취했던 김도혁, 박종진, 하창래 등의 가세할 예정이어서 인천은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차있다.

●인천에게 잔류 이상의 의미가 담긴 2경기
38라운드 체제로 개편된 지난 2013시즌 이후 인천이 거둔 최소 승점은 지난 2014시즌에 거둔 승점 40점(8승 16무 14패)다. 올 시즌 현재 인천의 승점은 35점으로, 만약에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2013시즌 이후 최소 승점을 거둔 시즌으로 마치게 된다.

득점 부문 역시도 2014시즌 34골이 최소 득점이었다. 현재 인천의 득점은 28골로서 남은 2경기에서 5득점 이상을 기록해야 이 부분 역시도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다.

인천에게 남은 2경기는 올 시즌 클래식 잔류 그 이상의 의미가 담긴 대결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