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공항 도착 … 내년 개막때까지 2018㎞ 봉송 릴레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 품으로 돌아오는 올림픽 성화가 인천에서 첫 불꽃을 피운다. 2018년 2월9일까지 무려 101일간 전국 2018㎞를 도는 대장정의 막이 인천에서 오른 것이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향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평창 성화 도착은 정확히 G-100일인 1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는다.

이날 전세기편으로 도착하는 평창 성화는 곧바로 인천대교에서 출발해 101일 동안 7500명의 주자를 거쳐 2018㎞를 누빈 뒤 내년 2월9일 평창에 도착한다.

이날 인천대교에서 출발하는 성화봉송 릴레이 행사에는 '국민MC' 유재석을 포함한 무한도전 멤버(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와 '국민 첫사랑' 수지,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 등이 주자로 나선다. 특히, 영광스러운 성화봉송 릴레이 첫 주자는 우리나라 피겨 여자싱글 차세대 주자인 유영(과천중)이 맡았다.

유영은 만 11세에 출전한 2016년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유영은 나이 제한 때문에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는 '꿈나무'이자 '기대주'라 1번 주자라는 중책을 맡았다.

총 101명의 첫날 성화 봉송이 끝나는 시간은 오후 6시30분.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낸 평창 성화는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위치한 임시 성화대로 불이 옮겨붙으며 이날 일정을 마친다.

/이종만·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