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환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32년 만에 '귀향'
'설립 70년史' 엮으며 미래 준비…봉사원 재난구호 훈련 주력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최석환 사무처장.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빈민구호활동부터 사회봉사활동까지 사회전반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대한적십자사가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한적십자사의 창립 112주년이었던 지난 27일, 올해 경기지사 설립 70년을 맞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최석환 사무처장은 이 같이 밝혔다.

최 사무처장은 "고종황제의 칙령을 받아 만들어진 대한적십자사는 당시 국제무대에서 의견을 밝힐 수 있었던 유일한 단체였다"며 적십자사의 시작을 회고했다.

올해 4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에 부임한 최 사무처장은 정년을 앞두고 고향인 수원에서 근무하게 됐다.

최 사무처장은 "1985년 서울지사에 입사해 서울, 광주, 대구 등에서 근무하다 32년 만에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전국 최고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는 경기도지사에게 올해는 새롭게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47년 5월21일 설립된 경기도지사가 지사 설립 7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무척 특별하다고 전했다.

최 사무처장은 "'경기적십자사 70년, 사랑·나눔·봉사로 여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정했다"며 "원점에서 다시 경기지사를 리모델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적십자사는 현재 '경기지사 설립 70년사'를 만들고 있다. 경기도지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서 배울 점과 얻을 점 등을 알아가고, 미래를 대비해나가고자 기획했다. 오는 11월 발간을 앞두고 있다.

중학교 1학년이었던 학창시절 응급처치 경연대회 참가를 계기로 청소년 적십자 활동을 시작한 그는 가족 같은 적십자 분위기에 매료돼 적십자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최 사무처장은 "적십자의 기본은 '재난 대비'라고 생각한다. 재난 상황에서 행정기관의 구호가 준비될 때까지 걸리는 긴박한 시간 동안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돌보는 것이 적십자의 기본 역할"이라며 "봉사원을 교육하고 실제와 같은 재난구호 훈련을 실시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적십자 인도주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심폐 소생법과 응급처치법 등의 교육활동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사무처장은 앞으로 경기도지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전을 거듭해 변화하는 경기도지사'를 강조했다.
그는 "재정과 지원대상자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경기도지사는 모든 적십자 가족이 혼연일체가 되어 도민들과 공감하고, 감동을 주는 경기적십자사로서 거듭날 것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