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패에 빠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1승4패)가 수비 붕괴를 이유로 외국인선수 몰트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전자랜드는 25일 KBL에 브랜든 브라운(193.9cm)의 가승인을 요청했다.

최근 필리핀리그에서 평균 34.8점, 17.7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라운은 2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유도훈 감독이 몰트리를 교체하기로 한 배경에는 전통적으로 강했던 '수비라인의 붕괴'가 자리잡고 있다.

아넷 몰트리가 수비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지금까지 뛴 모습을 보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게 유도훈 감독의 판단이다.

2010년 유도훈 감독 부임 이후 전통적으로 끈끈한 수비를 펼쳐 온 전자랜드는 지난 2016∼2017시즌 평균 76.2실점을 기록, 10개 구단 가운데 모비스(평균(76.0실점) 다음으로 낮았다.

하지만 올 시즌 전자랜드는 2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까지 5경기 평균 91점을 실점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전자랜드는 28일 오후 3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