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학교 12월 창단 계획
▲ 성남시 독립야구단(가칭 블루팬더스) 박명환(왼쪽부터) 코치, 최주현 감독, 임호균 감독, 마해영 코치 등 야구학교 코치진이 독립야구단이 훈련하게 될 탄천야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야구단이 창단한다.

성남시는 다음달 성남도시개발공사, 한국프로야구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계열사 야구학교와 독립야구단 '블루팬더스(가칭)'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선수 유니폼에 지명을 넣고, 도시공사는 블루팬더스가 탄천야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야구학교는 다음달 11일 트라이아웃(연습경기를 통한 입단테스트)을 통해 선수 30여명을 영입하고, 12월 초 창단식을 거쳐 내년 시즌부터 독립야구 리그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독립야구단으로는 연천 미라클, 저니맨(구리), 파주 첼린저스, 양주 레볼루션 등이 있다. 또 고양 위너스가 창단 준비를 마쳤고, 동두천과 광주, 이천 등도 독립야구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학교 교장은 이상일 전 KBO 사무총장이 맡고 있으며 임호균·최주현 감독, 박명환·마해영 코치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상일 야구학교장은 "독립야구단이 창단되면 야구를 사랑하는 성남시민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독립야구단이 성남FC와 함께 스포츠도시 성남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